“무주택 실수요자·1주택자 보호가 핵심 목표”
“충분한 공급 시장안정…민생입법 과감한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이재명 정부는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위기와 글로벌 패권경쟁 등 안팎으로 직면한 4대 위기를 당당하게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 종합 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명의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부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바라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20대 대선이 처음으로 3월에 치러지면서, 대선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것도 처음이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기후변화와 감염병 위기, 저성장과 양극화 등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최준영 부사장과 유철희 공장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국민통합과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라면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겠다”며 “부동산 문제 역시 가격만 억누르며 시장과 싸우기보다 무주택 실수요자와 1주택자 보호를 핵심 목표로 삼고 충분한 공급과 시장안정을 이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유예, 불합리한 종부세 시정과 마찬가지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다”며 “새로 태어날 민주당과 172석의 의석수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시가 급한 민생 입법과제들도 겸손하지만 두려움 없는 태도로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라는 성장하는데 국민 개개인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상황을 끝내겠다”며 “나라도 잘 살고, 국민도 잘 사는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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