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尹 이미 제치고 있어…양자구도 형성할 것”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내홍 끝에 전면개편에 돌입한 상황을 놓고 “특히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민심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받아낼 것인지, 정책적 대안은 무엇인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후보 곁에서 핵심 관계자가 내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사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권력의 주변부에 대한 열망, 권력에 줄을 대려고 하는 모습들 이런 부분들을 정말 미리보기 서비스로 잘 제공해서 국민들에게 정보 제공이 충분하게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줄서기 경쟁’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았듯 마찬가지인 일희일비하지 않는 분위기로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안 후보의 준비된 면모, 국정운영 능력, 도덕성,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소통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계속 함께 호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안 후보가 단독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을 넘어서거나 양강이 되는 일은)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정권교체) 열망들을 받아안을 그릇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러한 그릇이) 안철수라는 부분들에 대한 판단들이 빠르게 형성이 되고 있기 때문에 1월 중으로 설 전에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를) 1월 중으로 제치게 될 것이라고 계획할 사안이 아니라 이미 (국민들이) 윤 후보에 대해 의구심과 불안감으로 국정운영 능력과 관련해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들이 이미 내려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제치는 것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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