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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김종인과 결별한다…선대위 전면 해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홀로서기에 나서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당 관계자가 전한 윤 후보의 선대위 쇄신 구상은 기존의 선대위 조직을 없애고 백지상태에서 '실무형' 선대위 조직을 새로 짜는 것이다. 자연스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해촉된다.

이러한 초강수가 최종적으로 현실화할 경우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울산회동'을 거쳐 선대위에 공식 합류한 지 한 달여 만에 윤 후보와 결별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이날 밤 김 위원장의 자택을 찾아 윤 후보의 이같은 선대위 구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한 인사는 "김 위원장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 관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은 김 위원장이 후보와 충분한 논의 없이 해체 수준의 선대위 개편 방침을 발표하고 '후보는 하라는 대로 연기만 하라' 등의 발언으로 리더십을 손상했다며 "더는 같이 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 등으로부터 ‘윤핵관’으로 지적받은 권성동 사무총장도 자신의 거취를 후보에게 일임했다. 사실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선대본부장에 새로운 인물도 내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에서는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결별을 막기 위한 중재 노력이 심야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후보가 오는 5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밤사이 당 안팎의 여론 추이까지 살펴 김 위원장과의 동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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