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회 토론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룸에서 선대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 개편과 함께 ‘대선 후보 토론’ 참여를 결정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토론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그간 법정 토론 횟수 3회에 추가 토론을 제안해왔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민생을 챙기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달라”며 빠른 토론을 촉구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윤 후보의 토론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 윤 후보가 선대위 체제를 재정비한만큼 민생을 챙기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토론의 장에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토론회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개편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서 후보를 검증하는 데 3회의 토론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효과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토론 외의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간 직, 간접적으로 법정 토론 외의 추가 토론에 난색을 보였던 윤 후보는 후보 검증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등 가족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캠프 관계자가 ‘대장동에 한정해 토론을 하자’는 발언을 하면서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후보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법정 토론 외의 추가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던 이 후보 측은 인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추가 토론을 통해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최근 ‘3프로TV’ 등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후보 간 정책 대결에서 더 큰 호응을 얻었던만큼, 이 후보 측은 추가 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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