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듣고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할 것”
오는 6일까지 충남 지역 돌며 현장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민주당 선대위 제공]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새해를 맞아 충남을 방문해 사회적 약자와의 접촉면 넓히기에 나섰다. 지역 사회 노인들뿐만 아니라 워킹맘, 장애인부모회를 연이어 찾은 김 씨는 “어딘가 말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을 듣겠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5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일 충남을 방문해 대한성공회 쌍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신년 인사를 드렸다. 방문한 자리에서 김 씨는 “2박 3일 동안 충청도에서 머무르면서 좋은 의견들 귀 기울여서 듣겠다”라며 “어렸을 때 고향 친지 어른들을 찾아뵙는 마음이 들어서 따뜻하고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면서 (지원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해 인사에 이어 김 씨는 지역 내 워킹맘들과의 간담회에 나서 “저도 아이들 키워서 어려움을 알지만, 일까지 하면서 육아하기 정말 고생 많으실 것”이라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면 혜경 언니가 재명 형부한테 가서 꼭 전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돌봄 문제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일하는 여성의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제도는 물론 인식 개선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씨는 일ᆞ가정 양립과 경력단절 문제, 코로나19로 인한 불편과 방학 중 학교급식 공백,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난임지원 확대, 남성 육아휴직 확대 등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충남장애인부모회를 찾은 자리에서도 김 씨는 “제가 새해 첫 일정으로 여기에 온 이유는, 어딘가 말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을 듣기 위해서”라며 현장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 현장에 함께 한 부모들은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지원과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개선, 장애등급제 문제 개선 등을 당부했다.
이에 김 씨는 “아이들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인데, 더 힘든 조건에서 키우시니 얼마나 힘이 드시겠나 싶어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더 세심하고, 찾아가는 정책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와 별도로 지역 일정을 소화 중인 김 씨는 5일 공주와 부여를 방문하는 데 이어 오는 6일에는 당진과 서산, 예산을 방문하며 지역 행보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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