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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소확행 공약’ 국민제안 2000개 몰렸다
“탈모약 건보 적용” 2030 뜨거운 호응
“2030원 보냈다” 후원금 인증도 줄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맞춤형 정책 공약인 ‘소확행 공약’이 2030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 최근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등의 맞춤형 공약이 인기를 끌면서 이 후보의 정책공약 국민제안에 2000개가 넘는 청원이 몰리는가 하면 2030 세대에 맞춘 후원금 모집 캠페인도 호응을 얻는 모양새다.

6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이재명 플러스’에는 이날 오전 6시까지 2071개의 국민제안이 접수됐다. 지난주 이 후보가 국민 공모를 통해 정책 공약을 발굴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2000건이 넘는 제안이 몰린 셈이다. 특히 국민제안 참가자 중 대다수는 2030 청년층으로 전해졌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건ㆍ복지 분야 제안이 579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안전 분야 제안이 290건, 교육 분야 제안도 172건이 접수됐다. 청년과 여성을 주제로 하는 정책 제안 역시 132건에 달했다. 특히 교육 분야 공약 제안 중에는 입시비리 근절 등 공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최근 이 후보가 청년층의 목소리에 응답하며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청년층의 참여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모든 제안을 선대위와 함께 직접 확인한다. 후보가 직접 확인한다는 점이 젊은 유권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후보가 내 말을 직접 들어준다는 점이 가장 좋다’는 식의 피드백도 다수 들어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030의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청년층 사이의 호응을 얻자 최초 공약을 제안했던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전날 청년 탈모인을 초청해 선대위와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 의원들도 직접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탈모 인증을 하는 등 청년 유권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박주민 의원은 전날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에 글을 올려 ‘가발 벗은 지 두 달 됐다’는 자막과 함께 “많이 불러주셔서 인증하고 갑니다. 여러분, 우리도 행복해집시다”라고 말했다. 김윤덕 의원도 “저는 이미 심었다. 이재명을 반드시 청와대에 심읍시다”라고 게시물을 올렸고, 전날에는 김남국 의원이 “저도 대학생 때부터 M자 탈모가 심하게 진행돼 프로페시아를 먹었던 경험이 있어 탈모인의 한 사람”이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청년 유권자들의 호응은 ‘후원금 인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후보에게 2030원을 후원했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2030원은 2030세대의 응원이라는 뜻을 담아 장경태 의원이 이 후보 지지층에 제안한 것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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