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의혹과 관련 형사상 문제 될 게 없다’는 견해를 밝힌 윤 후보를 향해 “검찰에 김건희 사건 처리에 대해 암묵적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6일 하루에만 윤 후보와 김씨를 겨냥한 16개의 글을 올리며 “공정과 상식의 정신으로 김건희의 구속수사를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게 수사를 진행한 강도만큼 김 씨의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가 집중적인 수사를 받았다고?”라고 반문하며 “(윤 후보) 당신은 조국 가족에 대해 표창장과 인턴확인서 위조 혐의로 7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연합] |
앞서 지난 5일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대책위원회 해체와 재구성을 선언하며 부인 김 씨와 관련해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처가와 제 처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약 2년간 받아왔다”며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김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서도 “취업 등에 부당한 이익을 얻었음이 확인됐다”며 “당신이 공정과 상식을 입에 올리려면 당장에 김건희를 구속수사하고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씨는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윤석열(후보)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침몰로 인한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죽어도 국민의힘은 살아야 하니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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