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차기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급상승하며 두자리수를 기록하면서 양강 후보들과 격차를 줄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6%를, 윤 후보는 26%를, 안 후보는 15%를 각각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5%, 그 외 인물 3%로 나타났고, 유권자 중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3주 전인 작년 12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9%포인트 하락, 안 후보는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이 후보와 심 후보는 변화가 없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였다. 안 후보는 11%포인트 차로 윤 후보를 따라잡았다.

이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20대(24%), 30대(35%), 40대(51%), 50대(46%)였다. 윤 후보는 60대(43%), 70대 이상(50%)에서 강세였다. 특히 안 후보는 20대에서 23%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10%)를 제쳤다.

한국갤럽 제공

대선 후보별 호감도를 보면 안 후보가 3주전보다 13%포인트 급등한 38%를 기록하면서 이 후보(36%)에 앞섰다. 12%포인트 하락한 윤 후보는 25%로, 심 후보(30%)에 뒤진 4위에 자리했다.

비호감도는 윤 후보 68%, 심 후보 59%, 이 후보 58%, 안 후보 54%였다.

여러 현안 중에서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경제 회복/활성화’, ‘부동산 문제 해결’(이상 32%), ‘코로나19 대처’(15%), ‘일자리/고용’(9%),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7%), ‘국민 통합/갈등 해소’(6%), ‘남북 관계’, ‘복지 확대’(이상 5%), ‘서민 정책’, ‘빈부격차/양극화 해소’, ‘외교/국제 관계’(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에서 유권자의 중요 고려 요인에 대해서는 30%가 ‘능력/경험’, 24%가 ‘정책 공약’, 19%가 ‘도덕성’, 15%가 ‘소통/화합’, 5%가 ‘소속 정당’이라고 각각 답했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주전보다 3%포인트 상승한 34%로, 4%포인트 하락한 국민의힘과 순위를 뒤바꿨다. 무당(無黨)층 24%,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