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찬성 사안 통과시 반대 입장”
“윤석열 후보, 심기일전 한다고 하니 본회의 참가 협력 부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된 노동이사제 법률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퇴장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뒷받침 해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노동이사제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정작 관련법이 상임위를 통과할 때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는 등 반대 입장을 취했다는 ‘갈라치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7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대해 한국노총 관계자들을 만나 약속을 했다는데 실제로는 기재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저희 당 주도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법이 통과됐다”며 “상당히 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을 때 이끌고 갈 정부 모습, 국정 운영의 모습을 미리 좀 보여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저는 윤 후보가 국정 운영을 하려면 국회의석 105석을 갖고 후보의 말을 원내대표가 뒷받침 안해주고 약속했던 사안은 국회 상임위에서 반대되는 행동 했을 때 국민들은 상당히 신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저희 당은 이재명 후보 언급하면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부·청와대 모두 의견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0%는 아니어도 최선을 다해 방안을 찾는데 그런 성의있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며 “윤후보 다시 심기일전 한다고 하니 본인이 약속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 하에 통과 되도록 협력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노동이사제는 공공기관에만 한정되는 것이다. 일반 민간기업 적용은 아니다. 알다시피 지난번에 석유공사 비롯해 광물공사가 얼마나 자원 외교 미명 아래 얼마나 국고 낭비했나”며 “하베스트 유전은 98%가 물밖에 안남은 유전을 4조 넘는 돈을 투여해 광물공사와 석유공사가 부실화 시킨 그런 경험 갖고 있다. 수자원 공사 4대강 사업으로 엄청난 적자낸 것을 기억한다. 노동추천 이사제가 이런 정권 입맛에 맞는 무리한 사업들을 걸러내고 견제하는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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