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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층 언제든 재확보' 이준석에…與 "오만방자함에 실소"
與 전용기 대변인, SNS서
"이준석 이미 신뢰 잃었다"
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청년층 표심 재확보' 발언을 두고 "참을 수 없는 가벼움과 오만방자함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년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생명연장'을 위한 치트키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그의 오만과 독선에 '모자이크'가 처리가 필요할 지경"이라며 "이미 이준석 대표는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생명에 위기가 오자 갑자기 청년을 게임의 치트키를 쓰듯 '청년팔이'를 하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들이 자신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까지를 보면 저렇게까지 오만할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보수면 무조건 몰표를 던지는 태극기부대와 2030 청년들을 동일시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라며 "저는 청년들은 정치 수단화하려는 이준석 대표의 모든 시도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담보'로 '정치적 흥정'을 일삼은 이준석 대표는 더이상 청년들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겸손은 모르고 자만과 오만에 빠진 이준석 대표는 이제는 2030 청년들을 놓아주시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서 이탈한 청년층 표심과 관련, "언제든 방향성만 잘 설정하면 그중에 상당수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이탈한 20대 지지율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 때로는 허경영 후보로 갔지만, 이재명 후보로 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두 분 다 10∼20%대의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조사가 많은데, 나머지 40∼50%는 관망세"라며 "(윤 후보가) 속도감 있게 빨리 방향성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본부 내 청년 컨트롤타워로 '젠더·게임특위'를 신설하고, 하태경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거론하며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긴밀히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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