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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건희 ‘뉴욕대 학력’ 문제없다는 국민의힘…문제 있는 셀프 진단”
국민의힘 해명 두고 “수학여행 수준” 재반박
“5일 연수 두고 이력서에는 ‘1개월’ 표기해”
“의혹 본질은 실체 속이고 학력 표기한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뉴욕대 학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문제가 없다는 국민의힘의 셀프 진단에 문제가 있다”라며 “전 국민 기만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9일 오전 국민의힘의 ‘뉴욕대 학력 논란 해명’에 대한 재반박 자료를 통해 “청년들의 ‘이력서 한 줄’에 녹아든 땀과 노력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력서 한 칸의 소중함을 아는 자들이라면 ‘수학여행’, ‘탐방’ 수준에 지나지 않는 뉴욕대 방문 이력을 두고 감히 “문제없다”는 평가를 내리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씨는 안양대와 수원여대에 겸임교원으로 지원하며 이력서 상 학력란에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를 기재해 “외부 단기 연수를 학력란에 부풀려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연수는 서울대 GLA 과정에 포함된 5일짜리 위탁 프로그램으로, 뉴욕대 측은 해당 과정이 “학력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해당 프로그램 명을 그대로 이력서에 적었다”라며 부풀리기 의혹을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안양대와 수원여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프로그램 명이 다르게 기재돼 있다”라며 “서울대 위탁 과정이라는 점 역시 수료증에 기재돼 있지만, 이력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수원여대 지원서에서 김 씨는 해당 과정을 기재하며 “2006-10~2006-11”이라고 연수 기간을 기재했지만, 실제 연수 기간은 2006년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에 불과했다. 5일짜리 연수를 1개월짜리 연수로 허위 기재하며 날짜도 틀린 셈이다.

해당 연수가 서울대와 뉴욕대가 협의에 의해 별도 개설한 과정이라는 국민의힘 해명 역시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해당 과정이 정식 개설한 과정이냐는 질문에 계약을 통해 NYU에 위탁한 맞춤교육과정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의혹의 본질은 5일 단기 뉴욕 방문의 실체와 기간을 속이고, ‘학력’ 또는 ‘연수’로 기재한 것”이라며 “그나마 뉴욕대 소속 교수가 진행한 강연은 3시간 30분뿐이고, 나머지는 관광명소 관람과 사업가 초청강연”이라고 지적했다.

연수란이 따로 없어 이력서 상 학력란에 해당 연수를 기재했다는 국민의힘의 해명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안양대학교 2013년 교직원 채용공고 시 ‘학력’에 대하여는 학위수여증명서 사본을 첨부하고 원본을 지참하도록 했다”라며 “뉴욕대 방문은 단독 학력으로 인정될 수 없는 ‘서울대학교 GLA과정’의 일부임에도 정작 서울대학교는 생략하고 뉴욕대만 학력란에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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