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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예쁘십니다” 이재명 소통채널 ‘얼평’ 논란…野 “모든 SNS 폐쇄하라”
민주당 선대위 “담당자 출근 정지, 해촉 예정”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캡처,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만든 실시간 소통채널 ‘이재명플러스’의 담당자가 여성 이용자에게 ‘얼평(얼굴 평가)’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9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해당 담당자를 해촉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민의힘은 “모든 SNS 소통채널을 폐쇄하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지난 6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재명플러스(카톡 채널)에서 국민 얼평까지 해주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됐다. ‘이재명플러스’는 국민 누구나 이 후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는 채널이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이재명플러스’에 ‘이재명이 대장통 몸통인가요’라는 질문을 올렸고, 담당자는 답변 과정에서 ‘선생님 이름도 참 예쁘시다. 예쁘신 이름에 사진도 참 예쁘시네요. 제가 좋아하는 웹툰 여주인공 이름과 동일하다. 선생님도 예쁘실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작성자는 “이재명이 대장동 최종결재한 건 어떻게 된 거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 하시고 제 얼굴이랑 이름은 왜 들먹거리시는지 모르겠다”며 “문의 보낸 시민의 얼굴과 이름을 운운하며 질문과 관계없는 답변을 하시는 것은 협박성으로 느껴진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채팅상담 팀장이라 밝힌 관계자는 “선생님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발언임을 인정한다”며 “소통하면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과 공격적인 발언으로 선생님께서 협박을 당하신 것 같은 느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해당 답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선대위 관계자는 해당 담당자는 출근정지 지시를 받았으며 해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즉각 “‘이재명플러스’가 국민에게 모멸감과 고통을 주는 ‘국민고통’ 채널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장순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 선대위는 사과하며 담당자 해촉 운운했지만 여기서 그칠 일이 아니다”며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의 민주당’ 선대위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SNS는 지금껏 많은 문제를 일으켜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빙자해 국민에게 ‘협박성’과 ‘모멸감’을 느끼게 하고, 각종 불법 선거운동으로 여론조작을 하려는 의혹들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재명 후보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으로 이 시간 이후로 모든 SNS 소통 채널을 폐쇄하겠다는 지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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