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安 11.1%…2030 10%대 지지율
당선가능성 李 52.8%-尹 34.9% 격차 벌어져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3·9 대선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상승 탄력을 받으며 10%대를 찍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5.1%포인트 떨어진 34.1%를 기록하면서 이 후보와 격차는 6%포인트로 벌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에서 앞선 것은 처음이다.
안 후보는 4.5%포인트 상승한 11.1%로 집계되면서, 이번 대선 정국에서 처음으로 10%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0.2%포인트 하락한 2.8%로 집계됐고, 기타후보는 3.0%, 없음은 6.8%, 모름/무응답은 2.0%였다.
연령대별로 이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우세했다. 이 후보는 20대(29.7%), 30대(38.2%), 40대(55.9%), 50대(47.8%)에서, 윤 후보는 60대(45.6%), 70대이상(55.0%)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안 후보는 20대(18.2%)와 30대(14.9%)에서 두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제공 |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한 52.8%로, 윤 후보는 5.7%포인트 하락한 34.9%로 각각 집계되면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7.9%포인트다. 안 후보는 2.4%포인트 상승한 4.5%, 심 후보는 전주와 동일한 1.0%였다.
외교적 사안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후보 조사에서 이 후보는 43.4%의 지지를 받아, 28.5%에 그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4.9%포인차로 앞섰다. 안 후보는 12.5%, 심 후보는 2.3%였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은 34.6%, 민주당은 33.6%, 국민의당 8.7%,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4% 등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관해서는 42.5%가 긍정평가했고 53.6%가 부정평가했다. 긍정평가는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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