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0일 “어렵게 원팀이 된 만큼 당 내부에서 누구든 서로 폄훼하고 비난하는 일은 더 이상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서 제가 본부장으로서, 사무총장으로서 제 수족을 쳐내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폄훼와 비난 행위가 계속된다면 국민 다수가 열망하는 정권교체가 불가할 것”이라며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일임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작은 실수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기존의 ‘매머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슬림형 선대본’을 새로 꾸린 후 열린 첫 회의다.

권 본부장은 “우리 모두가 바로 내일이 투표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 서야겠지만, 저로서는 누구보다 앞장 서서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동안 비효율 지적받은 기존 선대위 해체되고 실무중심 슬림형 선대본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며 “구성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대선 주역의 마음으로 선대본부가 신속하고 효율 운영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국민에게 확실한 변화를 보여줘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3월 9일 대선은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라며 “이 기회를 놓치면 두 번 다시 이런 기회 오지 않는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모든 역량과 힘 쏟아 선거 임해주길 바란다.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