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주도… 명계남 “이재명, 노무현 처럼 살아온 사람”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시민단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날 지지 선언은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던 이광재 의원이 주선 한 것으로 알려진다.
명계남씨 등 노사모 회원들은 10일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의 정신은 이재명 후보를 통해 구현될 것”이라며 “그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이자 민주진영의 대통령 후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는 노무현처럼 살아온 사람이다. 우리는 그에게서 노무현의 모습을 본다. 그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뒤를 이어 정치를 개혁하고 민주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적임자이다. 이재명의 승리는 노무현 정신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노사모는 또 이 후보에 대해선 “우리와 함께 이 땅에서 살아왔고, 민주개혁에 매진해 왔다. 그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개혁적인 행정가, 실천적인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증명했다”고 말했다.
노사모는 이어 “20대 대통령선거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우뚝 서는가, 아니면 과거로 회귀하여 비극적인 퇴보와 파행을 반복할 것인가 하는 기로”라며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대통령이 씨 뿌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소중히 가꾸어온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이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재명을 통해 노무현의 정신이 꽃피는 것을 다시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들은 스스로를 ‘이지노사모’로 지칭했다. 이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노사모’를 뜻하며 ‘이재명을 잘 아는(李知)’ 약칭의 의미가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