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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이재명 ‘尹, 세대갈등 조장’ 비판에 “복어 좀 드셨나”
이재명 “윤석열·이준석, 국민 분열적 언동…제2의 지역주의”
이준석 “이재명, 본인 젠더관과 2030 공약·정책 내놓으면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제4기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세대 갈등을 조장한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생각하는 젠더관과 2030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 되지 뭐 이리 말이 많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어 좀 드셨나. 편집에 여념이 없겠지만 ‘닷페이스’ 출연 영상을 보고 추가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젠더이슈를 ‘복어 요리’에 비유해왔다. 이 후보가 최근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한 것을 의미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9일에도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한 이 후보를 겨냥해 “그냥 복어요리 자격 없는 분이 주변의 꼬임에 따라 복어 알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과정”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선거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그렇다”며 윤 후보와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며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 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정치, 선거에서 해서는 안 될 금기 같은 것인데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이런 국민 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며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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