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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김건희 통화’ 보도에 “심려 끼쳐 죄송하게 생각”
“남편인 제가 잘 챙겼어야 했는데…아내와 대화 많이 부족했다”
부인 캠프 인사 관여 여부에 “여의도 정치권 누굴 알아서 하겠나”
‘건진법사’ 보도에 “당 관계자에게 소개받아…스님으로 알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부인 김건희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간 통화 내용 보도에 대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글쎄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 사적인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됐는데 선거 운동하러 새벽에 나갔다 밤늦게 오고 하다 보니까 아내와 대화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전 충남지사) 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따로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김 씨의 오빠가 선대본부에 관여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장시간 통화할 수 있는 시간 되겠나”며 “그런 걸 보면 선거 과정에서 저도 새벽에 나가고 밤늦게 들어오다 보니 처가 대화할 시간도 부족하고, 바쁘게 남편의 선거운동에 관여하고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그런 통화를 했겠나 (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김 씨가 캠프 인사에 관여한 적 있냐는 물음에는 “저도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까 정치권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분의 추천에 의해서 (해왔다)”라며 “처가 여의도 정치권 누구를 알아서 하겠나. 그런 얘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 씨가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분이 무속인 맞나. 제가 당 관계자한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저는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직책을 맡고 계시지도 않고 자원봉사자를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일정·메시지(에 역할을 한다는) 기사는 봤는데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전 씨를 만났을 때 부인 김 씨와 함께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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