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봅슬레이 등 잇단 확진에 각국 올림픽 대표팀 ‘초비상’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선수도 양성반응
조슈아 윌리엄슨 등 미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 봅슬레이 국가대표와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대표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단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27일 미국의 봅슬레이 4인승 국가대표 조슈아 윌리엄슨가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이날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슨은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고된 훈련을 했는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앉아서 쉬면서 회복하는 걸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며 고통스러워 했다.

AP통신은 "윌리엄슨은 앞으로 몇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 결과를 받아야 한다"며 중국 도착까지 만만찮은 과정이 남아 있음을 알렸다. 그나마 봅슬레이 4인승 공식연습이 2월 16일 시작됨에따라 그 때까지 시간 여유는 다소 있는 셈이다.

또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하이디 웡과 안네 칼바도 최근 이탈리아 훈련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남자 대표팀에선 아릴트 몬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선수 8명이 모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원래 27일 베이징으로 출국하려다가 31일로 항공편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중국이 확진 경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입국 시 완치 이후 최소 5차례의 음성 판정 결과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31일 정상적으로 출국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밖에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6일 대표팀 출국에 합류하지 못했다. 러시아 대표팀에도 봅슬레이에 2명, 스켈레톤 1명, 피겨 스케이팅 1명 등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속출해 올림픽을 앞두고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한편 중국 당국과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계자, 취재진은 중국에 도착하기 전 최근 두 차례 받은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를 공항에서 제출하도록 했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모두 매일 인두도말 방식(입을 벌려 면봉으로 목젖 뒤에서 검체 채집)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야 한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