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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예바·하뉴·시프린·화이트…베이징 빛낼 별들 [D-3]
카밀라 발리예바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역대급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 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또다시 불참해 아쉬움을 남기지만, 눈과 얼음 위에서 화려한 경기와 기록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스케이팅에선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남녀 피겨스케이팅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하뉴 유즈루 27·일본)와 카밀라 발리예바(15·러시아)가 주인공이다.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발리예바는 금메달 획득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울지가 더 관심사다. 발리예바는 남자 선수들도 수행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높은 성공률로 수행하며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최근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총점 283.48점의 비공인 세계 기록으로 우승했다. 공인 세계기록은 올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세운 272.71점이다. 당시 작성한 쇼트프로그램(87.42점)과 프리스케이팅(185.29점) 점수 모두 세계기록이다.

하뉴 유즈루 [게티이미지]

하뉴 유즈루는 2014 소치 대회와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아직 전세계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4바퀴 반 점프)에 도전한다. 하뉴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이뤄내면 스웨덴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에 이어 94년 만에 피겨 올림픽 3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레인 뷔스트 [게티이미지]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이레인 뷔스트(35·네덜란드)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 뷔스트는 2006 토리노 대회부터 2018 평창 대회까지 4차례 올림픽에서 총 11개의 메달을 거머쥔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만약 뷔스트가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개 대회 메달 획득 대기록을 쓰게 된다.

알파인 스키 최고 스타로 꼽히는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6·미국)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2014년 소치 올림픽 회전, 2018년 평창 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미케일라 시프린 [게티이미지]

시프린은 현역 선수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3승)을 갖고 있으며 2021-2022 시즌에도 여자 알파인 월드컵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강력한 라이벌 페트라 블로바(27·슬로바키아)와의 금메달 전쟁이 볼만 하다. 올시즌 열린 7차례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는 블로바가 5번 우승했고, 시프린이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스노보드의 간판스타 숀 화이트(35·미국)와 재미교포 클로이 김(21)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화이트는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른 최고 스타다. 베이징서 네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7년 고난도 기술인 연속 더블콕 1440도 기술을 훈련하다가 얼굴을 다쳐서 62바늘이나 꿰맸지만,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자리를 되찾았다. 2018 평창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최연소(17세 9개월) 금메달 기록을 경신한 클로이 김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숀 화이트 [게티이미지]

이밖에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쓴 바이애슬론의 스타 선수 스툴라 홀름 레그레이(24·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가진 '크로스컨트리 슈퍼스타' 요한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25·노르웨이)도 베이징을 빛낼 별로 관심을 모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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