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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성도 국대급”…최민정, 힘들다는 팬에 ‘손편지’ 위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은메달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팬에게 자필 편지로 위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최민정으로부터 답장을 받고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평소 응원하던 최민정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등기우편으로 답장이 왔다”며 “이 편지를 받고 힘낼 수 있었다”고 했다.

최민정이 보낸 편지엔 그의 사인과 함께 “응원할게요”는 메시지가 자필로 적혀있다. 이 편지는 최민정이 한창 베이징올림픽을 준비 중이던 지난달 9일 발송됐다.

최민정 측 관계자는 14일 “편지 용지와 글씨체를 봤을 때 최민정이 보낸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최민정은 평소에도 편지를 보내온 팬들에게 종종 답장을 썼다”고 전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이 한 누리꾼에게 보낸 답장.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앞서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동료였던 심석희(서울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자신을 험담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메시지엔 경기 중 고의충돌을 하겠다는 뉘앙스의 내용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최민정은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경기 중 충돌해 무릎관절, 슬개골, 십자인대 등을 다쳤다.

이같이 혹독한 시기를 겪으면서도 최민정이 오히려 팬을 위로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실력도 인성도 짱이다” “말하는 것도, 마음도, 실력도 최고” “인성이 이 정도면 메달을 못 따도 국대감!!”이라는 등 감동하는 모습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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