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이 1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12위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았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73.63점)엔 못미쳤지만, 김연아(2010년 78.50점·2014년 74.92점)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서 3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해다.
김예림은 첫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성공시킨 데 이어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했다. 다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 등으로 감점을 받았지만,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예림은 "(김)연아 언니의 밴쿠버올림픽을 보며 피겨를 시작하고 그때부터 올림픽은 꿈의 무대였다. 첫번째 꿈을 이뤘다"면서 "다만 마지막 점프에서 좀 아쉬움이 있었는데, 프리스케이팅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 톱10에 오르며 상위 25위가 겨루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여유있게 확정했다.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9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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