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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일린 구, 스키 하프파이프 우승…런쯔웨이 이어 中 두번째 ‘2관왕’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에 오른 에일린 구 [UPI]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에일린 구(중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을 통틀어 사상 최초로 한 대회에서 메달 3개를 획득, 최고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에일린 구는 1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5.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에일린 구는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따며 출전한 3개 종목서 모두 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선수로는 쇼트트랙 런쯔웨이에 이어 두 번째 대회 2관왕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대회 개막 전부터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로 꼽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으로 구아이링이라는 중국 이름도 갖고 있는 그는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중국 동계스포츠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 대학에 합격하기도 한 그는 차이나모바일, 중국은행, 메이디, 멍뉴, 루이싱커피 등 20여 개가 넘는 회사와 광고 계약을 맺을 정도로 동계스포츠 핫 아이콘이다.

올림픽 일정을 마친 에일린 구는 "내 인생을 바꾼 올림픽"이라며 "이렇게 메달을 3개나 획득할 것이라는 상상조차 못 했다"고 기뻐했다.

중국 대표로 나왔지만 미국 국적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그는 소감을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에일린 구는 "사실 개회식부터 오늘까지 매일 스키를 타면서 지치기도 했지만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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