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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포로로 잡힌 2000년생 러시아군, “부모님 걱정 마세요” [나우, 어스]
[온 블라스트 위드 MG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군에서도 사상자가 800명 가량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생포 당한 러시아군 포로 인터뷰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28일 한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2000년생으로 나이가 22살에 불과한 러시아 군 포로는 그저 2주 간 훈련에 참가한다고 들었을 뿐 이며, 국경 부근에서 휴대전화를 (러 당국에 의해)빼앗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에 거주 중인 부모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했다.

심문이 시작되자 지친 표정의 러시아군은 자신의 성명이 그레고리안 게오르기 페트로비치이며, 출생일은 2000년 8월 1일생, 계급은 사수라고 밝힌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 지에 대한 물음에 "먼저 우리는 쿠즈문스키(Kuzmunsky) 훈련장에 2주간 훈련을 하러 왔다. 이후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갈 것이라고 들었으며, 국경에 도착해서는 휴대전화를 뺏겼다. 그리고 결국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병 전투차량이 잡혀서 무기를 모두 버리고 자발적으로 항복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싸울 것인지, 우크라이나인에게 총을 쐈는지, 총격을 명령 받으면 그렇게 하겠는 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 모두 "아닙니다(No, sir)"라고 답했다.

또 부모는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州)에 살고 있다며, 부모 성명까지 공개한다.

그는 부모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 묻는 질문에는 "부모님, 걱정하지 마시라. 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같은 슬라브족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이 서로 총 칼을 겨누고 있는 비극적인 현대사의 한 단면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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