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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규·택연 광고 자주 나온다 싶더니…“정말 이래도 돼?”
원스토어 광고 화면. [원스토어]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계속 적자인데, 정말 이래도 돼?”

김광규·택연·이덕화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구글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애플의 높은 인지도에 밀리고 있는 원스토어가 후발주자로서의 한계 극복을 위해 띄운 승부수로 풀이된다. 그러나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마케팅비용 등의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원스토어의 광고 화면. [원스토어TV]

원스토어는 다음달부터 웹툰, 동영상 같은 미디어콘텐츠 앱의 기본 수수료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다른 앱마켓보다 일정 수준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하는 미디어콘텐츠 앱은 거래액 규모나 구독 비중과 무관하게 최저 수수료인 6%를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등이 지난 2016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맞서 만든 토종 앱마켓이다.

원스토어 영업손익 추이.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수수료가 통상 30%에 달하는 상황에서 원스토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20%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로 더 낮춰 10%를 제시한 것이다.

특히 구글은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앱개발사에 최대 30% 수수료를 강제하기로 해 웹툰, 음원, 동영상 앱들이 일제히 이용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반면 원스토어는 거꾸로 수수료 부담을 낮춰 구글과 애플에 종속돼 있던 앱사업자와 이용자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원스토어는 “최근 글로벌 앱마켓사업자의 횡포로 미디어콘텐츠 서비스사업자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앱마켓시장에서 1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77%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애플의 앱스토어(11.6%)를 제치며 2위(13.8%)로 올라섰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여전히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스토어 홈페이지

구글과 애플의 틈바구니에서 고군분투하는 원스토어는 최근 배우 이덕화를 비롯해 김광규, 택연을 모델로 기용한 TV광고를 잇달아 선보이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수수료 할인 정책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만큼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원스토어는 2018년 -140억원, 2019년 -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수익성에 대한 의문 속에 이달 11일 돌연 상장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되는 영업적자는 높은 판촉비 비중에 기인한다”며 “후발주자로서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당분간 높은 원가율 유지가 필요한 만큼 영업흑자 달성시기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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