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IV골프 유혹 외면' 매킬로이, 캐나다오픈 우승
통산 21승…LIV골프 CEO 노먼 겨냥 우승멘트도
로리 매킬로이가 캐나다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 매킬로이는 이후 2년간 대회가 열리지 않다가 올해 다시 재개되자 다시 정상에 올라 2연패를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2개로 8타를 줄이며 62타를 기록했다. 합계 19언더파가 된 매킬로이는 전날 공동선두였던 토니 피나우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킬로이는 2019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2연패가 됐다. 코로나 여파로 2020, 2021년 대회가 개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8개월만에 우승맛을 본 매킬로이는 PGA투어 통산 21승째를 거뒀다.

매킬로이는 전날 요란하게 개막전을 치른 끝에 찰 슈워철이 우승을 차지한 LIV골프가 영입에 공을 들였던 선수. 그러나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와 함께 PGA투어 잔류를 선언하며 LIV골프의 유혹을 거부한 바 있다.

로리 매킬로이(오른쪽 끝)가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구름 갤러리 앞에서 샷을 하고 있다./AP

'돈 잔치'를 벌인 LIV골프 우승 상금(400만달러)에 비하면 캐나다오픈 상금(156만달러)은 상대적으로 소박(?)했지만 자기의 소신을 지켰던 매킬로이는 보상을 받은 셈이다.

매킬로이는 우승 직후 LIV골프를 겨냥한 듯 뼈 있는 멘트를 남겼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오래 기억될 만한 날이다. PGA투어 통산 21승은 누군가보다 1승이 더 많은데 이는 나에게 인센트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누군가'는 통산 20승을 거둔 LIV골프 CEO 그렉 노먼을 지칭한다.

'준우승 전문가'로 불릴 만큼 유난히 우승문턱에서 아쉬움을 많이 삼켰던 피나우는 이번에도 2타차로 우승컵을 놓쳤다. 6타나 줄였지만 매킬로이의 기세가 너무 대단했다.

저스틴 토머스가 15언더파로 3위, 10언더를 몰아친 저스틴 로즈가 14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공동 35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