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첫홀 6오버-둘째홀 홀인원…루키 윤이나 한국여자오픈 첫날 '극과 극' 체험
윤이나/KLPGA 제공

[헤럴드경제(음성)=김성진 기자] 올시즌 KPGA투어에 데뷔한 슈퍼루키 윤이나(19)가 한국여자오픈 첫날 첫 2개홀에서 무려 10타차가 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윤이나는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오전 6시35분 10번홀 첫조로 출발했다.

그러나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첫홀 10번홀(파5·541야드)에서 6오버파 11타만에 홀아웃하는 섹스튜플 보기를 범했다. 완전히 무너져 버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윤이나는 이어진 11번홀(파3·162야드)에서 믿기지 않는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2타를 만회했다. 공식기록으로 10번홀 11타, 11번홀 1타로 두홀의 타수차이가 무려 10타였다.

윤이나는 10번홀 첫 티샷이 벙커에 빠진 뒤 이를 3번만에 쳐냈으나 이 볼이 OB가 됐다. 6번째샷을 그린 90야드 앞까지 보냈지만 7번째 샷이 다시 그린 뒤 OB로 들어가고 말았다. 결국 윤이나는 9번째샷을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하며 기나긴 10번홀을 마쳤다.

그러나 윤이나는 이어진 11번 홀에서 화끈한 홀인원을 했다.

KLPGA 투어 무대에서 처음 한 홀인원으로 800만원 짜리 세라젬 의료기 세트도 부상으로 받았다.

윤이나는 "11타를 치고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첫 홀에서 6타를 잃었으니 남은 홀에서 최대한 타수를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11번 홀에 임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16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첫날을 4오버파로 마쳤다.

윤이나는 "내일은 컷 통과를 위해 타수를 더 줄이겠다"고 말했다.

작년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고 올해 KLPGA 투어에 뛰어든 윤이나는 드라이버샷 1위(평균 264야드)를 달리고 있는 장타자이며 올해 두차례 톱10에 올랐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