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현장 모습./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국내 최초로 개최된 2022 강원도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중국의 일레고(YILEGO)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개막식에 이어 스위스리그로 예선을 마친 이번 대회에서 11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출전한 중국이 상위 8자리를 모두 차지해 '인공지능 바둑' 강국임을 입증했다.

한국의 스마트오로(SmartOro)와 사이버고(CyberGo)는 각각 9위와 13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4개 프로그램을 출전시킨 일본 역시 본선엔 한 팀도 오르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일레고(YILEGO)는 4강에서 우웨이고를 꺾고 결승에 올라 다팡고를 꺾고 올라온 차오란고와 20일 결승 3번기를 치렀다.

13위에 그쳐 8강진출에 실패한 한국의 사이버고./한국기원 제공

일레고(YILEGO)는 1국을 내줬으나 2국과 3국을 따내 2승 1패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본선 8강전이 중국 국적 프로그램 간 공방전으로 치러지면서, 중국 AI 바둑 프로그램의 막강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대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