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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돈 1천만원으로 시작, 1300억원 잭팟” 30대 ‘이 남자’ 누구길래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마이리얼트립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취업도 안 하고 창업했는데 ‘대박’…여행에 미친 ‘이 남자’!”

27세, 1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1000억원을 손에 쥔 청년이 있다. 바로 국내 최대 여행 서비스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의 이동건 대표다. 누적 투자 유치액만 1300억원을 이미 넘긴 마이리얼트립은 리오프닝을 맞으며 또 신규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유니콘 기업’ 입성도 눈앞에 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역대급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약 10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준비중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전 세계 680여개의 도시에서 2만8500개의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이다. 여행 준비부터 항공, 숙박, 현지 교통, 현지 투어까지 모든 경험을 연결해준다. 지금까지 900만명이 넘는 여행자가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했으며 매년 30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에선 680여개 도시에서 수만개의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마이리얼트립 홈페이지]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27세의 나이로 마이리얼트립을 창업했다. 당시 들인 자본금은 1000만원에 불과했다. 그 전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는 이 대표는 취업 경험은 전무하다. 단지 창업에 관심 있던 이 대표는 과 동기와 여행지 가이드 투어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중개업을 시작했다.

승승장구하던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자 위기를 겪기도 했다. 2020년 4월 당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가 급감하는 등 사업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제주도’에 살 길이 있다고 예측, 여행 상품을 적극 도입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당시 여행지로 제주도를 찾던 수많은 여행객들이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했고 그 결과 예약 건수와 거래액 모두 회복해나갔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코로나가 한창이던 당시에도 432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제주도 여행상품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출처 인스타그램]

최근엔 네이버, 카카오 등 IT 대기업의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워케이션(일+휴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에 회사 비전을 ‘트레블 에브리데이’로 변경하고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여행 서비스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체됐던 하늘길이 전면 개방되는 ‘리오프닝’에 마이리얼트립 몸값은 더욱 고공행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여행객들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올 6월 마이리얼트립의 거래액은 7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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