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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흰자 아닙니다”…똘똘한 한채 넘보는 경기도 ‘이천’[부동산360]
2020년 11월 셋째주 이후 계속 오름세
올해만 5.96% 올라
SK 하이닉스 직주근접 가능한 곳 주목
경기 이천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경기 아파트값이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서는 동안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는 지역이 있다. 각종 호재와 비규제지역이라는 특성,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가 몰린 이천이 그 주인공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통계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이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30%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1월 셋째 주(0.03%) 이후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1년 반 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12월 27일)대비 5.96% 오른 셈이다. 이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천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한 이유로는 대기업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교통 호재가 거론된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해 인구 유입이 늘었고, 이천을 지나가는 경강선 복선 전철도 개통됐다. 평택부발선 철도망 교통호재도 포함됐다. 따라서 기존에 터미널권역과 부발역권역으로 구분됐던 이천 생활권에 사동지구가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본사 인근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들의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이천사동신원아침도시 전용면적 59.82㎡는 이달 2일 3억 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6월 2억 5200만원에 거래된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까이 오른셈이다.

여기에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겹쳐 키 맞추기 현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천에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이천시로 이동하면서 하락장에서도 집값 상승세를 지켰단 것이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이라 자금 부담 조달이 적고 전매제한 등 규제가 적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저가 단지들도 다수 있어 소액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점도 거론됐다.

이에 올해 들어 외지인 투자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37건에 불과했던 이천시 외지인 거래량은 2월 37건, 3월 69건, 4월 80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이천시 팔린 아파트 795채 중 223채(28.05%)를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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