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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내는 ‘反쿠팡 연합전선’…네이버·이마트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언박싱]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깜짝 협업으로 시작된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의 합작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었다.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어메이징 위크’를 열고, 이마트 상품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9회 연속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이마트 매장에 진열된 신선식품 등을 쇼핑 플랫폼 1위인 네이버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지난해 7월에도 소상공인 제품을 발굴하기 위한 ‘지역명물 챌린지’를 시작했고, 이어 10월부터는 네이버 장보기에 SSG닷컴 ‘쓱배송(주간배송)’이 입점했다.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간 지분교환 이후 진행되는 전략적 업무협력의 일환이다.

이번 9회 연속 쇼핑라이브에서 이마트 월계점이 마술사 최현우를 등장시켜 참외, 감귤, 홍감자 등 파머스픽 신선식품과 피코크 디저트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이런 이유와 맞닿아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네이버는 셀럽,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을 전진 배치한 라이브커머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 클로바의 인공지능(AI) 보이스 더빙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 ‘다나’가 처음으로 쇼핑라이브에 출연해 이마트 전단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SSG닷컴을 넘어서 외부 플랫폼으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네이버 또한 취약했던 신선식품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네이버 장보기에는 홈플러스, GS프레시몰, 농협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이 입점해있다. 한편 론칭 시점 대비 지난 5월 거래액은 163% 증가했고 월평균 주문 고객수도 약 2배 늘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연간 총 거래액(GMV) 부문에서 쿠팡을 앞서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쿠팡(37조8000억 원)이 네이버(32조4000억원)를 제쳤다. 차별화된 커머스 콘텐츠 강화와 함께 충성 고객 늘리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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