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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들 푹 빠지니 이런 일이” 지겨운 넷플릭스 깜짝 놀랐다?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 '시맨틱 에러' 예고편의 한 장면. [왓챠 공식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렇게 크게 흥행할 거라고 전혀 생각치 못했다.”(업계 관계자)

넷플릭스 천하에 크게 고전하던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대반전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시맨틱에러’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OTT 최초로 극장판까지 제작하게 됐다. 좀비물 일색인 넷플릭스와 달리, 색다른 감성의 스토리로 여성층을 공략한 것이 성공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기대를 뛰어넘는 ‘시맨틱에러’의 성공이 좀비물에 치중했던 넷플릭스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 시맨틱에러가 OTT 최초로 극장판으로 제작돼 영화관에서도 개봉된다. CGV에서 단독 개봉되며, 아직 개봉 지점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아닌 국내 OTT용 콘텐츠가 극장판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맨틱에러는 웹소설 플랫폼 ‘리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왓챠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다. 융통성 없는 컴퓨터공학과 추상우(박재찬 분)와 그의 일상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디자인과 안하무인 장재영(박서함 분)의 이야기를 그린 캠퍼스로맨스물다. 이른바 ‘마이너 장르’로 취급되는 ‘BL(Boys Love)’물로, 남성 간 사랑을 그렸다.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 '시맨틱 에러' 예고편의 한 장면. [왓챠 공식 영상 캡처]

그럼에도 지난 2월 첫 공개된 후 8주 연속 왓챠 톱 10의 1위를 차지했으며, 왓챠 일본 서비스에서도 3월 17일 공개 이후 줄곧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왓챠는 시맨틱에러의 흥행에 힘입어 최근 1년 사이(지난달 기준) 가입자가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판 개봉도 이러한 인기에 따른 결과물이다.

원작 웹소설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 2월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투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주도로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왓챠는 넷플릭스 등 대형 OTT와 차별화된 로맨스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이용자 이탈로 고전 중인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을 확정하는 등 흥행했던 좀비물 후속작들을 잇달아 내놓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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