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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 실종 가족 집에 카드빚 독촉장...생활고 시달린듯
실종된 조유나(10) 양의 가족을 찾기 위한 수사가 엿새째 이어진 27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선착장에서 경찰 관계자가 수색을 위한 드론을 준비하고 있다. 조양의 가족은 지난달 31일 휴대전화가 꺼진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교외 체험학습을 간다고 했다가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10)양 일가족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짐작되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유나양이 살던 남구 한 아파트 현관문에는 '법원 특별우편 송달'을 안내하는 노란 딱지가 붙어 있다. 법원 특별우편 송달은 보통 법원집행관실에서 민사나 형사소송, 채무불이행 등과 관련한 서면을 보내는 우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에서 (조양 어머니인 이모씨에게) 2700만~2800만원 받을 것이 있다고 지급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지난 25일 법원 집행관실 직원이 방문했다가 사람이 없어 연락달라고 쪽지를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신용카드사 한 곳에서만 갚아야 할 카드대금이 2700여만원으로 확인됐다. 다른 카드사 채무는 확인중이다.

27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선착장에서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 양과 가족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조양 아버지는 광주 서구에서 컴퓨터 판매업을 했으나 지난해 7월경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이씨도 그 무렵 직장을 그만뒀고 이후 부부는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행적과 실종 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조씨 부부의 금융거래 정보와 통신, 신용카드 사용내역, 보험가입 현황을 조사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을 발부받아 누구와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모두 확인할 계획”이라며 “일단 조양의 가족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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