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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1주년’ GS리테일, 퀵커머스 시너지에 미래 달렸다 [언박싱]
지난해 GS홈쇼핑과 합병해 통합 GS리테일로 새롭게 출범한 GS리테일이 내달 1일 통합 1주년을 맞는다. 요마트 서비스 이미지.[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지난해 GS홈쇼핑과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통합 GS리테일이 내달 1일 통합 1주년을 맞는다. 그간 신사업 투자에 전념해온 GS리테일은 퀵커머스(즉시배송)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통합 1주년을 맞아 7월 한달 간 운영 중인 모든 채널에서 간편결제 ‘GS Pay’의 1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시너지 확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편의점사업이 타격을 받은 지난해에 비해 GS리테일은 실적도 개선되는 중이다. 다만 투자비용 증가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합병 이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GS리테일은 통합 및 GS Pay 1주년을 맞아 7월 한 달간 GS리테일 전 채널에서 ‘GS Pay 백만초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GS리테일 제공]

그러나 미래 신사업에 집중 투자함에 따라 향후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만 총 5500억원의 직접 투자를 집행했으며 투자한 회사도 요기요, 카카오모빌리티, 쿠캣 등 13개 회사에 이른다. GS리테일은 향후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시너지 확대 방안도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GS리테일은 O4O(Online for Offline) 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쿠캣의 베스트 상품 최대 25종을 전국 GS25를 통해 출시한다. 앞서 선보인 쿠캣 특화 매장의 경우 올해 냉동 디저트류와 냉동 안주류의 매출이 일반 매장보다 각각 71배, 19배 높은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쿠캣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구성비 중 10~3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비중의 82%를 차지했다.

신사업 중 가장 방점이 찍힌 것은 단연 퀵커머스(즉시 배송)다. 지난달 GS리테일은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내놨다. 기존 배달 플랫폼의 퀵커머스와 달리 전국 350여개 GS더프레시(슈퍼마켓) 매장이 MFC(도심형물류센터)역할을 수행한다. 다음달에는 도보배달인 ‘우리동네딜리버리’와 요기요를 결합한 통합 앱 ‘우리동네GS’도 출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O4O(Online for Offline) 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쿠캣의 베스트 상품 최대 25종을 전국 GS25를 통해 출시한다.[GS리테일 제공]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퀵커머스 시장에서 GS리테일은 가장 사업구조가 우위에 있는 회사”라며 “최근 5년간 슈퍼사업(SSM)은 ‘미운오리새끼’ 같은 사업이었는데 올해 이후 퀵커머스 사업을 통해 GS리테일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백조’가 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 3곳을 론칭하고 운영 중이다. 김포 ‘프라임센터’ 가동 이후인 3월 온라인 GMV(총매출액)은 전년대비 80%. 4월 60% 신장했다. GS리테일은 5년내 12개 이상의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의 투자 방향은 퀵커머스 이외에 반려동물, 푸드테크 등에 집중돼있다. 특히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 투자하며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 회사를 지향한다. 2017년 ‘펫프렌즈’를 시작으로 ‘도그메이트’, ‘펫픽’, ‘바램시스템’, ‘21그램’, 자회사 ‘펫츠비(어바웃펫)’ 등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동물 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아너스’를 운영하는 ㈜아이엠디티에 25억원을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외연을 더욱 확장시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리테일은 통합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신사업 확장을 통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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