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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250만원에 월세 사는데… 20대, 고급BMW 굴린다고?
[유튜브 ‘재뻘TV’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월수입 250만원인 20대의 ‘카푸어’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 ‘밤일해서 월급 250만원 벌지만 수입차는 포기 못해요. 풀할부에 월세 삽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4일 전 출고했다는 BMW 530i와 함께 등장한 주인공은 서울 모 대학 인근에서 음악DJ를 하는 29세 남성 A씨.

A씨의 말에 따르면 실제 차량 가격 7600만원인데 800만원 정도 할인받아 6800만원 주고 샀다고 했다.

그는 “계약하고 일주일도 안 돼서 차량을 받았다”며 “운용리스로 구입했는데, 월 130만원씩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보험료는 250만원으로 한 달에 약 20여만원이며 월 기름값은 고급유 기준 가득 넣었을 때 16만4000원이 나와 45~50만원이 들 것 같다”고 추산했다.

결국 BMW 530i 차량을 유지하는 데에만 대략 월 200만원이 든다는 것. 그의 한 달 총수입은 DJ 활동으로 버는 250만원. 이것만으로 매달 200만원 차량 유지비와 월세 45만원이 나가 한 달 생활비는 5만 원밖에 남지 않는 상황.

게다가 그는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 소액결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매달 통신비 70~80만원 정도 나간다”고 밝혀 월 마이너스가 65~75만원으로 생활이 안되는 상황. 모아놓은 여윳돈도 150만원 뿐이라고 했다.

“질러는 놨는데 유지가 될까” 걱정된다는 그는 진행자가 “29살이면 곧 서른이다. 저축할 생각은 안 해봤냐”고 묻자 A씨는 “저축은 나중에 내가 책임을 지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투잡 밖에 답이 없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밤에 일을 하다 보니까 투잡은 낮에 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며 “잠을 못 자더라도 차를 잃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분은 ‘찐 '카푸어’”, “할부+기름값+보험료+월세 각종 고정지출이면 투잡 없이는 힘들 것”, “차 사고 처음 한두 달만 좋지 나중에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100% 후회할 것”, “힘내시라” 등의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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