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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벤투호 한일전, 동아시안컵 4연패+요코하마 참사 설욕 노린다
27일 오후 7시20분 도요타 스타디움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
남자 축구 대표팀 훈련 모습. [KF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동아시아 축구 왕좌를 놓고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7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홈팀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중국(3-0 승)과 홍콩(3-0 승)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린 한국은 4개국(한국·일본·중국·홍콩)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이번 대회 선두(승점 6)를 달리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현재 1승 1무(승점 4)로 2위에 올라 있어, 한국이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벤투 감독은 2019년 부산 대회에서도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한국은 2003년 출범한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역대 최다인 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5패로 앞선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전적을 놓고 보면 6승 7무 5패로 백중세다. 특히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3월 평가전서 한국이 0-3으로 크게 패하며 '요코하마 참사'의 오점을 남긴 터라 이번 무대가 설욕전이 됐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양팀 모두 국내파 선수들로만 선수단을 꾸렸다.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9월 A매치 기간이 있긴 하지만, 국내파들을 집중 점검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 우승 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일전인 만큼 벤투 감독은 '국내파 정예' 라인업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파 공격수 중 가장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온 조규성(김천)이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예선도 뛰는 등 대표팀에서 좀더 오랜 시간 함께했다. 우리 목표는 선수들의 최선을 끌어내 팀을 돕고 선수들도 도울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위해 소집 해제된 미드필더 황인범의 공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메우느냐가 관건이 됐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이 빠진 것은) 일본 입장에서 유리한 상황일 수도 있지만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호와 김진규(이상 전북), 이영재, 권창훈(이상 김천), 김동현(강원) 등 남은 미드필더 자원들을 어떻게 조합할지 관심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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