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에콰도르 마약 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 테러로 5명이 사망한 가운데, 에콰도르 당국이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서부 태평양 해안 도시인 과야킬과 주변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지난 주말 과야킬 내 주거 지역에서 폭탄이 터져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트리시오 카리요 에콰도르 내무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과야킬에 파견한 보안군에게 가옥을 검문검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며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사태에 따라 집회의 자유가 제한되며, 우편물에 대한 검색이 가능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유럽으로 보내지는 마약 밀매 경로를 차지하려는 범죄 조직간의 싸움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브 'euronews (en español)' 채널 캡처] |
카리요 장관은 “비상사태 선포 후 범죄 조직과 관련된 11명에 대해 강제 수사가 진행됐으며, 5명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과야킬에서는 145건의 폭발물 공격이 발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