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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자폭드론’ 공격? 러 자작극?…러 영토 내 통신탑 파괴 [나우,어스]
[데일리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영토 내 통신탑이 폭발로 인해 파괴된 가운데, 원인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의한 것이란 분석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가장한 러시아 측의 자작극이란 주장이 정면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과 트위터 등을 통해 한 통신탑이 폭발 후 한쪽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포됐다.

‘지미(Jimmy·트위터 아이디 @JimmySecUK)’란 이름의 우크라이나 언론인은 해당 파괴 행위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이 자폭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남부 벨고로드주(州)에 있는 러시아 군 통신탑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군 지휘관에게 명령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통신탑을 파괴, 러시아군 통신망을 교란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자폭드론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 700여대와 ‘피닉스 고스트(Phoenix Ghost)’ 580기를 제공한 바 있다.

다만, 다른 분석가는 통신탑이 자폭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는 분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전직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요원인 척 파러는 이번 폭발이 러시아군이 계획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러시아 내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이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파괴 행위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것이라 주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영상 속 폭발 장면은 러시아 측의 자작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앞서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자국 내에서 자작극을 벌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정당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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