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바 日 국가안전보장국장 中 톈진 방문… 양제츠와 만나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왼쪽)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모습. [유튜브 'TBS NEWS DIG Powered by JN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에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양국의 안보 수장이 중국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전날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대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아키바 국장은 톈진(天津)에서 양 정치국원과 총 7시간에 걸쳐 회담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바 국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이은 중국의 대만 봉쇄 군사훈련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군사훈련 과정에서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항의했다.
양 정치국원은 대만이 중국령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들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아키바 국장과 양 정치국원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중국은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비판한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의 공동 성명에 반발해 지난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회담 직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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