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세 미성년자 제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영국 전직 교사 A(28·여) 씨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더선]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에서 미성년자인 자신의 제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한 여교사가 재판에 회부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전직 교사 출신 피고인 A(28·여) 씨가 이날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에 처음 출두했다.
피고인은 지난 2021년 10월 만 15세로 법적 미성년자인 제자와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에서는 성인이 만 16세를 합의로 성관계가 가능한 최소 연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이지색 상의와 흰색 블라우스, 검은색 바지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피고인은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상대방 학생의 나이가 만 16세 이상이라 믿고 있지 않았음에도 의도적으로 접촉했다고 강조했다.
피고인은 검찰이 기소한 후 학교에서 즉각 해임됐다. 사건이 벌어졌던 학교 관계자들은 방청석에서 심문을 지켜봤다.
법원은 피고인이 사건 관련 목격자와 접촉하지 않고,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와 보호자 없이 접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피고인에 대한 추가 공판은 오는 10월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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