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Railways of the World'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에서 탈퇴한 지 31주년이 되는 오는 24일(현지시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공세 계획을 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보안단체인 스트랫컴(StratCom)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20일 이전에 러시아를 출발한 여러 대의 군용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도착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러시아군이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해마다 8월 24일을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로 기념하고 있다.
스트랫컴은 러시아 군용열차에 탄약은 물론 많은 양의 미사일이 실려 있다고 설명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역사적으로 특별한 날을 군사적 행동의 기점으로 자주 활용해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한 러시아 군인과 그의 어머니가 한 전화통화를 도청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공세를 벌이려 준비 중이란 내용의 대화를 확인했다고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역시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영토 탈환을 위한 반격 작전에 나설 기세다.
전날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TV 연설을 통해 “조만간 전선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소프 대변인은 오는 24일인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언급하면서도 “어떤 날짜에도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보국 지도부가 8월과 9월이 모든 전선에서 전진하는 데에 중요한 시기라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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