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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애플이 올해 초 도입한 아이폰 ‘셀프 수리(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23일(현지시간)부터 일부 맥북에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셀프 수리’ 프로그램은 아이폰의 일부 고장에 대해 사용자 스스로 수리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애플이 직접 수리를 하려는 사용자에게 순정품 부품과 수리 도구 등을 제공한다.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등 M1칩(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이 탑재된 맥북 모델 사용자는 23일부터 인증 부품을 주문하고, 해당 장치를 수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대여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디스플레이 등 12개 이상의 고장에 대해 스스로 수리할 수 있다.
애플이 제공하는 아이폰 ‘셀프 수리(Self Service Repair)’ 키트의 모습. 이용자들은 수리를 위해 필요한 도구를 구입하거나, 애플로부터 1주일에 49달러에 빌릴 수 있다. [유튜브 'AppleInsider' 채널 캡처] |
애플은 유럽을 시작으로 ‘셀프 수리’ 프로그램을 다른 국가로 확장하며, 올해 말에는 다른 맥북 모델도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올해 초 아이폰12, 아이폰SE, 아이폰13 모델에 대한 ‘셀프 수리’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이용자들은 수리를 위해 필요한 도구를 구입하거나, 애플로부터 1주일에 49달러에 빌릴 수 있다.
애플이 제공하는 아이폰 ‘셀프 수리(Self Service Repair)’ 키트의 모습. 이용자들은 수리를 위해 필요한 도구를 구입하거나, 애플로부터 1주일에 49달러에 빌릴 수 있다. [유튜브 'AppleInsider' 채널 캡처] |
이처럼 애플이 고객으로 하여금 스스로 기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미 규제당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다만, 애플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전자기기 수리 경험이 없는 고객들이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수리 받는 방법은 정품을 가지고 공인 기술자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