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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욱일기 게양’ 해상자위대 관함식 韓 초청한 日 “현 상황 종합 고려” [나우,어스]
마쓰노 日 관방장관, 11월 관함식 韓 해군 초청 배경 설명
尹정부, 日 초청 수락 방안 긍정적 검토 중
[유튜브 'Arirang New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오는 11월 개최하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한 배경에 대해 “한일 관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인 올해 우리나라는 서태평양 다자간 해군 협력 틀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을 11월에 개최하고, 같은 시기에 국제관함식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관함식은 해군 간 친선 도모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모든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가맹국을 초대한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가맹국을 초대했고, 거기에는 한국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가맹국은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21개국이다.

한국 정부가 이번 해상자위대 관함식 초청을 받아들이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한다.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초청을 수락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함식이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으로, 국제관함식은 해군의 대표적인 군사 외교의 장이기도 하다.

다만, 일본 해상자위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의 군기(욱일기)와 거의 동일한 깃발을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내에서 욱일기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해상자위대는 2018년 제주도에 열린 국제관함식 초청 대상이었지만 한국 내 욱일기 논란 끝에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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