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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푸틴 브레인’ 딸 폭사는 러 자작극” [나우,어스]
“러 FSB가 일 꾸미고서 우리가 이 일 저질렀다 주장”
지난 20일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던 다리야 두기나가 탄 차량이 폭사 사고 후 불타고 있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가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던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폭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겐 더 중요한 할 일이 있다”며 일축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현지 방송에서 우크라이나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다닐로프 보좌관은 “우리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소년과 소녀를 위해 더 중요한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일을 꾸미고서, 이제는 우리 중 하나가 이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며 ‘자작극설’을 제기했다.

이어 러시아가 전쟁에 대한 지지가 약해진 국민을 다시 동원하기 위해 일련의 공격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 다리야 두기나가 탄 차량이 폭발하며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이틀 만인 22일 FSB는 우크라이나 공작원이라며 ‘나탈랴 보우크’라는 여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폭사 사고 전 다리야 두기나 생전 모습.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BBC는 이미 모든 러시아 방송이 FSB의 이 같은 수사 결과를 사실로 확정해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모스크바 오스탄키노 텔레비전기술센터에서 열린 다리야 두기나의 추도식에서도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발언이 나왔다.

두긴의 가까운 지인이자 러시아 재벌인 콘스탄틴 말로페예프는 두기나를 ‘순교자’로 칭하며 그의 때 이른 죽음 덕에 러시아가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던 다리야 두기나가 탄 차량이 폭사 사고 후 불타고 있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레오니드 슬러츠키 하원 외교위원장도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가 완성되면 두기나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키이우 광장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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