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데루유키, 소속사 통해 성추문 사실 인정·사과
일본에서 ‘국민배우’로 불리는 가가와 데루유키(香川照之·56)가 자신이 저지른 성추행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유튜브 'UNA'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에서 ‘국민배우’로 불리는 가가와 데루유키(香川照之·56)가 기괴한 성추행 파문에 휩싸이며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데일리신초는 가가와가 지난 2019년 7월 도쿄(東京) 긴자(銀座)의 한 고급 클럽에서 여종업원의 속옷을 벗기고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벌여 피해 여성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 2020년 5월 가가와의 성추행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클럽 관리인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지난해 취하했다.
해당 소장에 따르면 가가와는 피해 여성을 상대로 다소 기이한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가와는 25일 소속사를 통해 성추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본인의 부족함으로 해당 여성에게 불쾌감을 준 것이 사실”이라며 “피해 여성에게 깊은 반성과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이해와 용서를 받았다. 큰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가가와는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를 수석 졸업했으며, 평소 푸근한 이미지로 일본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드라마 ‘료마전’ ‘한자와 나오키’ ‘99.9 -형사 전문 변호사’ 등에 출연했고 현재는 국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인 ‘롯폰기 클라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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