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DP 0.6~0.8% 감소 전망
서방 제재에도 경제 건재 과시
서방 제재에도 경제 건재 과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제1 부총리. [WION 유튜브채널]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올해 경제성장률이 고작 3% 미만 감소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러시아 내부에서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제1 부총리는 러시아 경제 안정 개선에 관한 정부위원회 회의에서 "전반적인 (경제의)그림은 이전보다 나아졌다. 모든 결론과 추세를 요약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3% 미만 또는 2% 약간 넘는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GDP 감소폭은 1% 이하, 0.6~0.8%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수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물론 러시아 정부 발표 보다 훨씬 양호한 것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8.5%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7월에 6% 감소로 조정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8월 중순에 공표한 최신 예측을 통해 2022년 GDP가 4.2%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경제개발부는 5월에는 -7.8% 감소를 예측했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7월 말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4~6%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벨로우소프 부총리는 노동시장이 악화할 리스크는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6월 실업률은 3.9%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래 가장 낮았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