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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차이잉원 “中에 다툼 실마리 안주지만 적시 강력한 반격할 것” [나우,어스]
대만인 64% “대만·중국간 군사적 충돌 우려”
[유튜브 '三立iNEW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우리가 다툼의 실마리를 만들지 않을 것이지만 (이것이) 반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1일 제68회 군인절 관련 행사에서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 수단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이어 “적시에 필요하고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해 국가 안보를 수호하라고 국방부에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지난달 초 군사훈련을 벌인 이후 무인기를 이용한 회색지대 전술과 대만의 민심을 흔들려는 인지전을 결합해 지속적인 위협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색지대 전술은 정규군이 아닌 민병대나 민간을 활용해 도발하는 전술을 뜻한다.

한편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추추이정 대변인은 전날 중국군의 무인기(드론)는 단순한 민간용이 아니라면서 국방부가 반드시 적시적기에 강력한 반격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인민관계조례’에 따라 중국 민간용 항공기에 대한 경고 등 방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의 시사잡지 '원견'이 지난 8월 16~20일 20세 이상 성인 1470명과 대만 기업 162곳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대만인 64%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충돌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이 군사훈련을 확대했는데 양안 간 군사적 총돌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일반인 63.6%가 우려한다(조금 우려한다와 많이 우려한다 합계)고 답했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4.4%에 그쳤다. 12.0%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기업들도 우려한다(42.0%)는 답변이 우려하지 않는다(38.3%)는 답변보다 많았지만 우려한다는 의견이 일반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2027년 양안 간 전쟁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동의하는 답변이 44.3%, 동의하지 않는 답변이 32.9%로 각각 나타났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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