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전선이 고착화되고 남부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수복 작전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얼마 날지 못해 떨어지며 자국령 주거지에 떨어져 폭발을 일으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이 벨고로드주(州)에서 우크라이나 북동부 요충지 하르키우를 향해 발사된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얼마 비행하지 못하고 떨어져 러시아군 무기가 보관된 주택가 건물을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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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된 영상 속에는 러시아군이 발사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예상보다 낮은 고도로 날았고, 잠시 후 추진 엔진이 꺼진 듯 불빛이 사라지더니 지상에 떨어져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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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오작동을 일으킨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6월 말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남쪽으로 55마일(약 89㎞) 떨어진 알체프스크 인근에서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인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소속 군대가 발사한 러시아제(製) S-300 미사일이 발사 직후 갑자기 유(U)턴하며 발사대를 타격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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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용된 러시아의 정밀유도 무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비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지난 3월말 발표를 통해 2월 24일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가 약 1200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그 중 59%가 불발 또는 격추되거나, 목표를 놓쳤다고 발표했다.
미군 관계자도 러시아 미사일읠 실패율이 최대 60%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