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중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나삼스(NASAMS)의 모습. [유튜브 'Forces News'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개전 초 점령 당한 남부 지역에 대한 탈환 작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더 이상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대공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4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미콜라 지르노프 대장은 우크라이나 일간지 아미인포와 인터뷰에서 “키이우가 대공 방어망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더 이상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에 크게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르노프 대장은 “러시아군이 보유한 미사일과 공중무기를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하는 한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의 50~70% 가량이 대공 부대에 의해 격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르노프 대장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사용하는 첨단 시스템이 아니라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한계라며 우크라이나군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스스로 진단하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나 정찰용 무인기 등을 효과적으로 격추하고 있다는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달 대공 미사일 부대와 전투기 1대가 카스피해 연안에서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8대 중 7대를 격추했다고 했다. 지난 2일에는 러시아 정찰용 무인기(드론)인 ‘카르토그라우(Kartograf)’를 격추했다고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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