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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英 트러스 신임 총리 취임 일성 "경제성장시킬 담대한 계획 있다" [나우,어스]
경제, 에너지 위기, NHS 우선과제로 제시
이번주 에너지요금 대책 발표 계획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오후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관례에 따라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연설에서 "함께 폭풍우를 헤치고 경제를 재건하고 현대 멋진 영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이날 오후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관례에 따라 취임 연설에 나서 "고임금 일자리, 안전한 거리, 기회가 있는 열망의 나라로 변혁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에너지,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 문제를 세가지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트러스 총리는 "영국이 다시 작동하게 할 것"이라며 "감세와 개혁을 통해 경제를 성장시킬 담대한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푸틴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직접 해결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요금 문제와 미래 에너지 공급원 확보에 관한 조치를 이번주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오후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관례에 따라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BBC 유튜브채널]

이어 "NHS의 기반을 다져서 모두가 진료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러스 총리는 연설 서두에서 전임자 보리스 전슨 총리가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또 동맹들과 함께 세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러스 총리는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남편 휴 오리어리 씨와 함께 관저 안으로 첫 발걸음을 디뎠다.

그는 곧 내각 구성을 발표하고 8일 에너지 위기 대책 발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도 예정됐다.

트러스 총리는 전날 보수당 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정식으로 총리가 됐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지만 공식적으론 여왕의 임명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임 총리가 여왕의 손에 키스를 하고 여왕이 내각을 구성하라고 요청한 뒤 취임을 승인하는 형식이다. 다만 실제 키스는 아니다.

이로써 여왕 재위 70년간 총리는 모두 15명이 됐다.

이에 앞서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여왕을 만나 사임을 보고하고 물러났다.

통상 구·신임 총리가 버킹엄궁에서 여왕을 만났지만 이번엔 고령인 여왕의 편의를 위해서 둘이 각기 다른 공군기를 타고 1600㎞를 왕복하는 여정을 밟았다.

존슨 전 총리는 여왕을 만나러 가기 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이임 연설을 하면서 트러스 총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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