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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에 “조상님, 올 추석 차례상은 가정간편식으로 올립니다” [언박싱]
인쿠르트 설문 결과 45.2% “간소화해 준비할 것”
신세계푸드, 명절용 가정간편식 판매량 21% 증가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관련 명절용 간편식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 재료를 사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이들보다 가정간편식(HMR)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10일 인쿠르트가 회원 1030명을 대상으로 추석 음식 마련 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5.2%는 간소화해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17.4%는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석 음식을 간소화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이유로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에 대한 부담이 포함됐냐는 질문에 85.8%가 ‘그렇다’고 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먹거리 물가는 113.57(2020년을 100으로 본 상대적 지수)로 1년 전보다 8.4% 올랐다. 이는 2009년 4월(8.5%)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명절 전 가정간편식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둔 D-30부터 D-15까지(8월 10일~25일) 적전류, 양념육, 떡류 등 30여 종의 명절용 가정간편식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올반 소불고기’와 ‘올반 동그랑땡’은 각각 34%, 28% 증가하며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 23일 신세계푸드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추석 특집 간편식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에서는 ‘올반 동그랑땡’을 비롯해 떡갈비, 너비아니, 메밀전병 등으로 기획 구성해 선보인 ‘명절 한상차림 기획 세트’ 1,000개가 90분 만에 완판됐다. 이날 신세계푸드의 추석 특집 간편식 라방은 누적 시청자 20만명을 돌파하며, 동시간대 네이버 쇼핑라이브 중 시청자수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물가 오름세에 이어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이 겹치면서 식재료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추석 먹거리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는 간편식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또한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의 번거로움 없이 명절 음식을 필요한 만큼 간편하게 차릴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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